현대車 베이징공장 가동중단? ··· 현대제철 코일센터는?

- 현대기아자동차 중국내 사업 구조조정설 대두 - 현대제철, ‘확정된 바 없어 상황 예의주시 · 대응방안 검토 中’

2019-03-08     유재혁 기자
현대제철의 고민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내 합작법인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베이징 1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현지에 동반 진출한 현대제철 코인센터를 비롯해 관련 부품 가공업체들 역시 향후 사업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내 생산대수를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2017년 전년 대비 30% 감소한 82만 7,941대에서 지난해 80만6,214대로 2.6%가 다시 감소했고 올해 1월에도 3만4,558대에 그치면서 지난해 1월 대비 43.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현대자동차의 완성차 생산능력이 연간 181만대인 점을 감안한다면 가동률은 지난해 기준 44.5% 수준에 그친 것이다.

기아자동차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기아자동차의 지난 2017년 중국내 생산대수는 35만 4,607대, 전년 대비 45.4%가 급감했고 2018년에는 36만1,570대로 2%가 늘었다.

올해 1월에도 3만1,800대로 1.9%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중국내 생산능력이 89만대인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해 기준 가동률은 4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내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일부에서는 중국사업 철수설까지 소문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내 사업 구조조정은 현지 동반진출한 현대제철 코일센터 역시 부담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내 구조조정 여부가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닌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대응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그러나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내 사업이 구조조정될 경우 현대제철 코일센터들은 중국내 다른 수요처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며 마땅한 수요처 확보가 어려울 경우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사업을 구조조정 해야하는 입장에 놓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