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입, 2월 마지막주에 급증

- 3월에도 수입량 증가세 이어질 듯

2019-03-07     성지훈 기자
수입 철근의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말부터 철근 통관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최근 통관자료에 따르면 2월 전체 수입 철근 통관량은 5만 7,585 톤으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만 4,206 톤이 2월 마지막 주에 통관됐다.


2월 한달동안 통관된 수량은 전달의 6만 9,435 톤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월말 통관량 급증과 계약 현황 등을 고려할 때 3월의 수입 통관은 더 양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수입 철근의 호조를 이끈 것은 중국산 철근이다. 중국산 철근은 2월에만 4만 483 톤이 통관됐다. 전체 수입 철근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2월 하순의 통관량 증가를 주도한 것 역시 중국산 철근이다. 중국산 철근은 2월 마지막 주에만 1만 6,807 톤이 들어왔다.

중국산 철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일본산 철근과 대만산 철근은 통관량이 감소하고 있다. 일본산 철근과 대만산 철근은 각각 1만 2,902 톤과 4,200 톤이 수입되는 데 그쳤다.

중국산 철근의 강세는 가격 경쟁력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2월에 통관된 중국산 철근의 평균단가는 497 달러로 한화 56만 원 가량이다. 2월의 철근 유통 시세가 평균 68만 원 ~ 69만 원 남짓이었음을 감안하면 중국산 철근의 가격 경쟁력을 상당한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