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연 수출價 ‘숨고르기’..상승동력 유효

- 中 열연 2급 밀 톤당 530달러 오퍼 제시 - 3월 전인대 이후 추가 상승 가능성 주목

2019-02-28     유범종 기자
중국 열연 수출가격이 3주째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최근 철광석 가격 폭등과 3월 열리는 전인대 등을 고려할 때 일시적인 조정 이후 다시 한번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금주 중국 열연 2급 밀들은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을 톤당 530달러(SS400, CFR) 전후에 제시했다. 이는 전주와 동가로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30달러 가량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스틸데일리 DB

중국 현지에서는 현재 열연 수출가격이 갑작스런 급등으로 일시적인 조정구간을 지나고는 있으나 여전히 상승동력이 크다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현재 중국 밀들의 수익 구조상 수출가격은 한계점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본지 분석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중국 고로 밀들의 열연 생산원가는 톤당 500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철광석, 강점탄 등 원료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 중국 밀들도 최소한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수출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당산시의 철강사 비난방기 감산 계획 발표도 가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당산시는 난방기 감산에 이어 비난방기에도 연중 상시 감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인 당산시의 감산 확대는 시장 기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울러 3월 개최되는 중국 전인대를 통해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로업계 관계자는 “중국 밀들의 수출가격 변동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지만 상승동력이 큰 상황이다. 3월 중국 전인대 전후까지는 보합을 유지하다 다시 한번 가격이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향후 중국 열연 수출가격의 최대 변수로는 중국 정부의 투자정책과 밀들의 감산, 원료가격 변동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