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 동부제철도 냉연도금재 가격 인상

- 3월 1일 출하분부터 냉연도금 전 제품 톤당 5만원 인상 결정 - 포스코 냉연도금재 가격 인상 조정 여부가 관건

2019-02-25     유재혁 기자
세아씨엠에 이어 동국제강과 동부제철도 냉연도금제품 판매 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최근 동국제강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 출하분부터 냉연 및 도금강판과 컬러강판 등 전 제품에 대해 톤당 5만원의 인상을 결정하고 고객사에 이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동부제철 역시 같은 수준의 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고객사에 가격 인상을 알렸다.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업체 관계자들은 열연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저하를 감당하기 어려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냉연도금판재류 업체들은 지난해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영업익 급감이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올해도 포스코가 실수요향 열연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키로 하는 등 여전히 제조원가 부담 가중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냉연도금판재류 업체들의 판매 가격 인상 이후 포스코가 인상하지 않을 경우 시장 최저가가 포스코 제품이 되는 만큼 수주량 감소와 이에 따른 인상 가격 회귀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냉연도금판재류 업체의 존립 자체가 어려워지는 시장이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