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로틴 소재 부족에 가동률 ´뚝뚝´

- 길로틴 투자 증가 및 과당 경쟁이 원인

2019-02-22     손정수 기자
철 스크랩 길로틴의 가동률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부 소형 길로틴의 가동률은 80% 이상이지만 대형 길로틴은 50~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길로틴 소재의 부족 현상이 뚜렷하다. 소재 부족으로 길로틴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로틴 소재 부족의 근본적인 이유는 설비투자의 증가 때문이다. 길로틴 소재 발생처에 소형 길로틴이 잇달아 보급되면서 길로틴 소재의 이동량이 급격히 줄었다는 것. 이에 따라 기존 집하 거점지역의 대형 길리틴들이 소재 기근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체들의 지적이다.

최근에도 경남지역 일원에 소형 길로틴 보급이 늘어나면서 부산 김해 등에 산재한 대형 길로틴 소재의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길로틴이 포화다. 더 이상 길로틴 투자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제강사의 구매 정책도 소재 부족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있다.

제강사의 중상에 대한 직접 구매가 늘어나면서 가공 소재의 공급도 자연스럽게 줄었다는 것.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동국제강 등 대표적인 제강사들이 패밀리중상이나 매칭업체 등 중상 직접 구매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길로틴 가공소재가 자연스럽게 줄었다는 것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길로틴 소재 부족으로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수익성이 동반해 하락하고 있다. 길로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