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열연 대량 통관 ‘2월에도~ing’

- 2월 중국산 통관 18만톤 육박 추정 ’파죽지세’ - 연초까지 중국산 低價 오퍼 영향 신규계약 확대

2019-02-22     유범종 기자
중국산 열연이 2월에도 국내에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다. 연초까지 중국 수출가격 급락 여파로 수입상들이 일제히 신규 계약 타진에 나선 것이 주된 요인이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2월 1~17일까지 국내에 통관된 중국산 열연은 8만9,150톤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월말에는 약 18만톤 전후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산 월평균 수입량이 채 10만톤을 밑돌았던 것을 감안하면 연초부터 단기간내 집중적인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스틸데일리 DB

지난해 하반기 중국산 열연 수입은 매월 지속적인 감소 패턴을 보여왔다. 극심한 수요 부진과 함께 높은 수입원가 등이 직접적인 구매 위축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10월 중순부터 중국 밀들의 수출가격이 급락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연초까지 중국 열연 밀들의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15달러(SS400 절판용, CFR) 내외 수준까지 하락했다. 불과 4달 사이에 80달러 이상 하향 조정된 가격이다.

중국 수출가격이 급락하면서 대형 코일센터 및 냉연, 강관 제조업체 등은 일제히 중국산 열연 계약 타진에 나섰다. 중국으로부터 국내 통관 시점까지 평균 약 1.5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통관 확대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수출가격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신규계약과 통관시점을 따져볼 때 적어도 3월까지는 중국산 저가 물량들이 대량 통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