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대형유통, 1월 적자폭 ´눈덩이´ 호소

- 지난해 영업손실 누적..신년 영업도 10억 이상 적자 발생 - 메이커 마감단가 조정없어지면서 단가 대폭 인상 불가피 - 2월부터 판매가격 정상화 시동

2019-02-08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대형 코일센터들의 지난 1월 적자폭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1월에만 적어도 1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매입단가 수준에서의 판매가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지난 1월까지 이어진 영향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황악화의 누적과 연관 수요산업의 부진 영향이 복합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매출이익도 건사하지 못한 영업활동이 지속됐다. 여기에 니켈가격의 약세장 지속과 중국과 인니산의 오퍼가격 인하 영향도 국내 시장가격 약세에 일조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메이커들의 마감단가 후조정을 통해서 일부 판매손실의 보전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올해 1월부터는 가격 후보전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메이커들 역시 원가상승분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과 시중가격 약세 및 인니 청산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가격경쟁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이에 지난 1월 마감단가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1월 판매단가는 고스란히 제조원가 비용조차 반영되지 못하면서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이는 대형 코일센터 뿐 만 아니라 중소 유통 대리점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업계 역시 국내에서의 판매경쟁과 가격난타전이 지난해 4분기를 전후로 지속되면서 수입원가에서 마진을 2~3%도 남기기 어려울 수준으로의 판매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역마진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포스코 코일센터를 비롯하여 중대형 유통상들의 경우 2월부터는 판매단가 대폭 인상을 통한 가격정상화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1월 적자 뿐만 아니라 많은 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영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 이례적인 가격인상의 기회가 찾아오고 외생 변수들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유통업계는 이번 기회를 통해 판매가격 정상화에 본격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