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STS 유통업계, 2월 판매단가 "대폭 인상"

- 매입원가보다 낮은 판매단가 개선..올해 가격정상화 의지 - 유통 판매 단가 전월대비 톤당 20~30만원 이상 인상 조정

2019-02-07     손연오 기자
중대형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2월 판매단가 인상폭이 커졌다. 포스코의 2월 300계 가격인상폭은 톤당 10만원으로 결정됐지만, 유통업계의 인상폭은 사실상 20만원 이상 수준이다.

이는 메이커들의 마감단가 가격이 동결되면서 손실판매의 고리를 끊어낼 수밖에 없는 국면에 처한 영향이다. 지난 1월의 경우도 포스코 코일센터들을 비롯하여 대다수의 유통업체들이 매입단가 이하로 판매하면서 손실이 상당했다.

중대형 코일센터들의 2월 판매 베이스 단가는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종전 판매가격 대비 톤당 20~30만원 가까이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산 기준 304 열연의 유통 판매 베이스 단가는 톤당 250~260만원 수준, 304 냉연의 유통 판매 베이스 단가는 톤당 260~270만원 수준이다.

사실상 중대형 유통업체들의 2월 304 냉연 매입단가가 평균적으로 톤당 250만원 가까이 육박한 상황인만큼 제조원가 등 가공비를 고려했을 때 톤당 260만원 이상의 가격이 책정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수요가들의 가격저항감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니켈가격의 상승과 주요 수입 오퍼가격의 상승에 따른 수입원가 상승 및 유통업체의 매입단가 인상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 유통시장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형 코일센터의 관계자는 "그동안 매입단가 마이너스 5만원 이상으로 판매한 게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가공비 등 부대비용은 물론이고 매출이익 조차 보장되지 않는 만성 적자 상태였다"면서 "현재 수입산이든 국내산이든 원가상승과 밀들의 가격인상으로 판매단가를 올릴 수밖에 없는 가운데, 올해만큼은 대다수의 유통상들이 가격 정상화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