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냉연동향] 연휴 앞두고 재고관리 집중

- 2월 영업 및 조업일수 감소에 생산 판매 목표 낮춰 - 3월 수입재 등 가격 반등 기대감 크지 않아

2019-02-02     유재혁 기자
■ 제조사 동향

이슈 및 판매 정책

2월 판매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연중 2월은 가장 영업 및 조업일수가 적은 달이기도 하고 올해처럼 설 연휴마저 겹치게 되면 말 그대로 다른 달에 비해 제품 생산이나 판매 모두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2월중 영업일수는 16일 수준이며 이마저도 설 연휴가 업체에 따라 길어진다면 15일도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판매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그러나 조업일수 감소로 그나마 생산이 주춤해지고 시중 재고마저 축소된다면 일단 낮아진 수익성 제고를 위한 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무엇보다 3~4월 도착될 수입재 가격이 이전에 비해 다소 높아진 점은 향후 가격 반등 가능성을 높게 만들어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통적으로 중국 철강업체들이 춘절 연휴 이후 본격적인 가격 인상을 시도해왔던 만큼 올해도 이 같은 움직임이 이어진다면 그간 지속적으로 낮아진 유통시장 거래 가격을 반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2. 수입동향

3~4월 선적분 중국산 열연강판 오퍼 가격이 톤당 515달러(CFR) 수준으로 소폭 오르는 모습이 나타났고 당분간 이 수준이 유지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많다.

대체로 춘절 연휴 이후 다소의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도 있긴 하지만 이보다는 중국의 양회 이후 수요 촉진 정책 여부에 따라 오퍼 가격이 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산은 500달러 초반 수준을 기록중이지만 일본산 열연 구매단가 협상에서 일본업체들은 자국내 견조한 수요와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가격 인하요구에 대해 어렵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모습이다.

3. 수출동향

수출 단가의 경우 중국산 철강재 수출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역시나 보합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이후 선적분 동남아지역 국내산 냉연강판의 오퍼가격은 포스코산을 기준으로 톤당 500달러대(FOB) 중후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출 오퍼 가격 역시 중국산 영향으로 톤당 7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당분간 현재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대체로 하락보다는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하다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스틸데일리 DB


■ 유통 동향

설 연휴 이후 급격한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모습이다. 일단 유통업체별로 재고 조정이 진행되면서 2월 이후 수요 역시 회복을 기대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중국발 철강재 가격 영향으로 2~3월 가격이 바닥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만큼 2월 중순 이후부터는 다소나마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수요업체들의 생산 회복이다. 특히 3월에는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이란 이야기가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구매를 서두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건설과 가전, 기계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수요산업 회복이 좀처럼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통시장 거래 가격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국내산 냉연강판(현금, 가공비 미포함, 상차도 기준)의 유통시장 판매 가격은 업체나 지역, 강종이나 물량 등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톤당 60만원대 중후반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을 비롯한 아연도금강판 제품 가격 역시 업체나 지역, 강종이나 물량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톤당 70만원대 초중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입재 가격 영향으로 당분간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산 수입재의 경우 냉연강판은 국내산과 비슷한 60만원대 중반 수준을 기록중이며 용융아연도금강판 등은 6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지면서 냉연과의 스프레드가 크게 낮아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