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망-STS] 다시 없을 반전 기회?

- 1월 평균 니켈가격 전월대비 톤당 505달러 상승 - STS 유통시장, 2월 판매 가격 터닝 포인트 기대감

2019-01-30     손연오 기자
1. 세계 STS 동향

◆ 전 세계 거래가격 : 가격 바닥권 도달


1월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은 국내를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 중이다. 1월 들어서 니켈가격의 톤당 1만 1천 달러대로 재진입 등으로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가격이 일부 상승 혹은 견조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경우 1월 서차지 가격이 인하 조정됐다. 북미지역의 경우 서차지 인하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함께 전 세계에서 높은 내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유럽 지역의 경우 서차지 인하와 수요 부진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191달러 정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도 내수가격의 하락을 피해가진 못했으나 1월 둘째주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들어서면서 니켈가격의 상승 전환 영향으로 300계를 중심으로 내수가격의 소폭 상승 이후 최근까지 견조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춘절 연휴 이후 가격 상승의 기대감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내수 뿐 만 아니라 수출가격의 인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상태다. 중미 무역 갈등의 완화와 함께 니켈가격 상승과 수익성 문제 등으로 중국 밀들의 수출오퍼가격의 톤당 50달러 이상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1월 들어서도 LME 니켈가격의 반전 움직임이 시작됐다. 아직 완연한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니켈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전기차 정책 확대 등으로 2차 전지용 니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장기적으로 니켈의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월 니켈 평균 가격의 경우 지난해 12월보다 톤당 505달러까지 높아진 상태다.

니켈 가격은 단기적으로 견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은 상태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고, 인니의 니켈 원광 수출도 위도도 대통령의 정책 의지에 따라 규제 강도가 다시 강해질 수 있어 공급 부족 이슈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니켈가격의 견조세와 중국발 수출가격 인상 가능성 등으로 다시 거래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의 경우 춘절 연휴 이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900~1,950달러대(CFR) 수준에서 강한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2. 국내 STS 동향

◆ STS 유통시장, 2월 판매 가격 터닝 포인트 기대감


1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가격이 저점을 형성했다는 판단이 늘어가고 있다. 여전히 자동차, 건설 등 연관 수요산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국내산이든 수입재이든 매입원가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판매가격보다 더 하락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입업체들과 대형 코일센터들을 중심으로 수요가들에게 가격이 거의 바닥권을 형성했으며 점진적으로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입업체들의 경우 매입원가와 수익성 등을 고려했을 때 판매단가의 소폭 인상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월적 이후 수입 오퍼가격의 인상 가능성, 중국 춘절 연휴 이후 철강가격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영향이다. 더불어 최근 니켈가격도 톤당 1만 1천 달러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관계자들은 현재 형성된 평균 유통가격에서 추가로 더 가격이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했다. 현재 국내산 304 열연의 경우 kg당 2,250~2,3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경우 kg당 2,350~2,400원 수준에서 평균 가격이 형성된 상태다. 거래가격의 경우 후반대로 가게 될 가능성이 짙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물량이 될 경우 일부 네고가 가능할 것으로도 보고 있지만 전반적인 판매가격이 추가로 더 내려가긴 업체마다 수익성 부담이 클 것이란 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니켈가격이 1만 1천 달러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미 해외 오퍼가격의 경우 일단은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형성된 데다가, 원·달러 환율의 강보합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입재의 가격경쟁력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내산 간의 가격 출혈경쟁이 자제되고 판매단가가 인상될 경우 유통업계의 올해 영업의 수익성 악화는 일부 커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의 2월 스테인리스 출하가격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시중 거래가격의 경우 점진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한편, 1월 마지막주 기준 유통시장의 가격은 304 열연의 경우 kg당 2,300원대 수준, 304 냉연은 kg당 2,400원대 수준에서 형성된 상태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 유통가격보다는 kg당 100~150원 정도 낮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