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수입업계, 3월적 계약 ´깜깜´

- 원달러 환율 상대적 약세 불구 오퍼가격 인상 움직임 - 포스코 수입대응재 1월 말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

2019-01-21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수입업계의 물량계약에 빨간불이 켜졌다.

원달러 환율의 상대적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최근 니켈가격의 강보합세로 인니 청산 뿐 아니라 중국 대만 등 밀들의 오퍼가격 인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월 말 포스코 수입대응재인 304GS강의 코일센터향 입고가 이뤄지면서 가격적인 메리트를 확보하는데 고민이 커지는 모습이다.

관련업계는 스테인리스 수입 환경이 지난해 11~12월 밀들의 오퍼가격 인하 등으로 기회를 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부대비용과 국내산 제품과의 가격차를 고려할 경우 큰 마진을 확보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포스코가 304GS강종 12월 계약분 가격을 1~2월적으로 입고될 타이위안 강철 수준의 오퍼가격 수준과 차이가 없게 가격대응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담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당시 타이위안 강철이 인니 청산이 한국향으로 계약한 가격과 준하는 수준에서 오퍼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인니 청산의 제품을 계약한 수입업체들 역시도 부담감은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1~2월 수입재 판매단가의 경우 부대비용을 고려했을 때 판매가격이 크게 낮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수입재 판매단가가 크게 인하되지 않고 있는 것도 추가로 더 내릴 경우 손익 분기 수준 혹은 역마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1~2월적 도착분의 가격경쟁력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고민은 3월적 계약이라고 관련업계는 전했다. 오퍼가격이 종전대비 30~50달러 정도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계약시점과 물량을 저울질 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산 기준 304 열연의 오퍼가격의 경우 톤당 1,750달러 이상에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4 냉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900달러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오퍼가격을 한화로 환산할 경우 열연의 경우 톤당 205만원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판매경쟁이 치열하고 국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수입재가 운용할 수 있는 가격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