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냉연동향] 연휴 앞두고 수요 여전히 주춤

- 중소 수요업체 대금 결제 지연될까 노심초사 - 여전히 주춤한 수요 · 늘어난 공급에 가격 부담 지속

2019-01-19     유재혁 기자
■ 제조사 동향

이슈 및 판매 정책

설 연휴를 앞두고 일단 냉연도금재 시장은 판매는 물론 문의도 뜸해진 모습이다. 최소 필수 수요물량을 제외하고는 일찌감치 공급도 마친 상태가 대부분이고 자금 마련을 위해 무리한 결제 등은 일단 연휴 뒤로 미뤄둔 상태다.

가격 하락에 대한 반감은 있지만 설 연휴 이후 낮아진 가격에 계약한 수입량이 본격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면서 시장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냉연도금제조업체들의 경우 아직 본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구매한 열연으로 제품 생산을 하지 못했고 실제 시장에 판매하려면 시점 차이도 있는 만큼 울며 겨자먹기로 당분간 낮은 가격에 판매를 이어가야만 하는 입장이다.

수요처들이 중국산 열연 소재 구매 단가 하락과 냉연도금판재류 수입제품 가격 하락 가능성을 이유로 선할인에 돌입하면서 시장 거래 가격은 여전히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발 철강재 가격 하락 움직임이 다소 주춤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현지 수요 회복 어려움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반등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당분간 수요처들의 인하 요구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당분간 큰 수익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당분간 무리한 저가 판매보다는 최대한 시장 가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긴 하지만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 수입동향

오는 2월 선적분 중국산 열연 수입 오퍼 가격은 톤당 500달러(CFR) 내외 수준으로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1월말 기준 선적분이 톤당 495달러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소폭 높아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 하락 여부는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많지만 그렇다고 급반등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다만 여전히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산 열연 가격이 낮아지지 않았고 일본산 역시 현지 고로업체의 설비 문제로 가격을 높게 유지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는 모습이어서 여전히 원자재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3. 수출동향

중국산 철강재 수출 가격 약세가 국내산 수출 오퍼 가격에도 악영향을 여전히 미치는 모습이다. 실제 오는 2~3월 선적분 기준 동남아지역 국내산 냉연강판의 오퍼 가격은 포스코산이 톤당 500달러대(FOB) 후반 수준에서 소폭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중국산 오퍼 가격이 톤당 500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낮아져 있다보니 나타난 결과다.

융융아연도금강판의 수출 오퍼 가격 역시 중국산이 톤당 500달러 후반 수준까지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국내산 역시 톤당 700달러 내외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출 담당자들은 당분간 낮아진 가격에서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며 3월 이후 중국산 가격 움직임에 따라 수출 가격 역시 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 스틸데일리 DB


■ 유통 동향

설 연휴를 앞두고 냉연도금판재류 유통시장은 말 그대로 개점 휴업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2주나 시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1월 판매를 걱정하는 눈빛이 역력해 보인다. 무엇보다 추가적인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주춤해진 수요로 수요처들이 자금을 확보하기가 만만치 않아지면서 구매를 제한하고 있는 것.

유통업체들로써도 자금 마련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니 만큼 적극적인 판매를 해야할 입장이지만 수요시장 분위기는 아직도 시베리아 벌판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2월 설 연휴 이후 시장 가격에 대해서도 대체로 회복보다는 약보합을 점치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수요 회복기라 부를만한 시점이지만 중국산 냉연도금재 가격이 역시나 반등하지 못한다면 국내산 가격 역시 판매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결과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직 속단은 어렵지만 중국산 가격이 단기간내 반등 가능성이 낮아보이는 만큼 이에 따른 수주 경쟁과 가격 약보합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우려가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냉연강판(현금, 가공비 미포함, 상차도 기준)의 유통시장내 판매 가격은 업체나 지역 강종이나 물량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톤당 60만원대 후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을 비롯한 아연도금강판 제품 가격도 업체나 지역, 강종이나 물량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톤당 70만원 초중반 수준을 기록중이며 수입재 가격 영향으로 당분간 약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산 수입재의 경우 냉연강판은 톤당 60만원 중반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이며 용융아연도금강판 가격도 톤당 70만원 초반 수준까지 낮아져 있어 당분간 국내산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