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후판부문 ‘틈새시장 공략’ 집중

- 고급강 및 긴급재 경쟁력 구축 총력 - 원가절감 위한 다양한 방안 수립..흑자 지속 목표

2019-01-17     유범종 기자
동국제강이 올해 후판 판매전략에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물량과 범용재 중심의 판매 패턴에서 벗어나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 사진: 동국제강 후판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현재 당진 후판공장 운영을 고부가강종 생산 위주로 전환한 상태다. 부하강종 생산 확대로 월평균 후판 생산량은 7~8만톤 남짓에 그치고 있으나 기존 22개 후판 강종 대응범위를 30개 강종까지 확대하는 등 오히려 생산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는 다양해졌다.

동국제강은 당진공장을 통해 광폭 조선용 TMCP(온라인 가속열처리) 후판, 압력용기용 후판, 원유수송용 후판, 해양플랜트용 후판 등 최고난도 후판 제조와 이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규모 경쟁의 열위를 극복하기 위해 범용재 대신 고부가강종 및 긴급재 대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울러 실수요영업을 보다 강화해 안정적인 판매처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도 구상 중이다. 이미 동국제강은 이두께 및 이폭 기술을 후판에 적용함으로써 소재 로스율(Loss)을 낮추고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향후 150 Cost Saving Project 추진과 스마트공장 구현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며, “최대한 수익성을 높여 흑자 구조를 지속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100만톤 전후의 판매목표를 수립 중이다. 지난해보다는 소폭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여건에 따라 유동적인 공장 운용을 해나갈 방침이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