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 철 스크랩 시장은?

- 엔화 약세와 수출 부진으로 상승 동력 없어 ... 해외 시장 가격 하락에 주목 - 연초 물동량 감소 불구 수급 타이트

2019-01-16     손정수 기자
스틸데일리의 일본 제휴사인 일본 일간철강신문이 16일 일본 주요 지역의 철 스크랩 시황을 정리했다. 이하는 전문이다.

▷ 동경 : 약보합

시중 도매상 야드 매입가격은 특급(H2) 기준 2만500엔~1,500엔 수준이다. 제강사 구매가격은 2만9,000엔~2만1,000엔 수준이다.

연초부터 시중 거래량은 부진하다. 반면 변압기 고장으로 고도스틸 후나바시제조소에서 구매가 중단되는 등 수요도 줄어 관동지역내 수급은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 한국 등 해외 고객들의 구매력이 저조한 가운데 지난주 11일 관동철원협동조합의 수출 입찰은 평균 2만8,775엔(H2, FAS)에 2만톤이 낙찰됐다.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됐지만 하락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

하락요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하락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 야드업체들의 설명이다.

▷ 오사카 : 횡보

시중 도매상 야드 매입가격은 1만9,000엔~2만엔 수준이다. 제강사 구매가격은 2만9,000엔~3만엔이다.

수출은 환율 영향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내수가격에 하락 압력을 줄 정도는 아니다. 현재 수급은 균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요는 탄탄해 수급이 무너질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초점은 해외 시세다. 하락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아 일본 내수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불투명한 미래가 지속되고 있다.

▷ 나고야 : 약세

시중 거래가격은 H2 기준 1만6,000엔~7,000엔 정도다.

항만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의 일본 철 스크랩 구매력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 제강사들은 자국내 발생량이 적은 고급 철 스크랩을 우선 구매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해외에서 저가 빌릿이 유입되면서 일본 철 스크랩 구매력이 저하되고 있다. 시장 가격 하락 우려가 강하다.

자동차 생산이 견조해 지역내 수요는 활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