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냉연동향] 수입재 추가 하락 가능성 낮아지나

- 중국발 열연 및 냉연도금 수입재 가격 보합 움직임 - 유통시장 거래 가격 약세 분위기는 일단 여전

2019-01-12     유재혁 기자
■ 제조사 동향

이슈 및 판매 정책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아지는 듯 한 분위기다. 중국내 내수 가격 하락세가 일단 주춤해지면서 오퍼 가격 역시 제자리 수준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수입재 구매에 대한 목소리가 오히려 더 높아진 상황이다. 자칫 상승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냉연도금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가격 반등을 이끌만한 시장 호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만 겨우 면하고 있는 것이란 이야기가 많은 상황이다. 실재 최근 중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강은 2월 내수 가격을 일단 동결했고 3월 가격은 소폭 인상키로 발표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춘절 연휴 이후 수요 개선에 따른 가격 반등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기 보다는 최근 중국내 현지 가격이 더 낮아지는 것에 대한 경계를 위한 조치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중국발 가격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당분간 급반등보다는 약보합 움직임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 냉연도금업체들 역시 추가적인 할인이나 무리한 판매 경쟁보다는 일단 현재 수준을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워낙 동절기 비수기에 수주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다보니 2~3월까지는 일단 낮아진 가격에 판매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의견이다.

2. 수입동향

최근 중국산 열연 수입 오퍼 가격은 2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톤당 500달러(CFR) 수준으로 소폭 높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냉연업체들의 경우 추가 인하를 기대했으나 일단 저점이 형성된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국내산과 일본산 열연 가격이 아직 높은 상황이다보니 당분간 중국산 열연 사용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제고해 나가려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 수출동향

중국발 철강재 가격 하락이 수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실제 2월 선적분 기준 동남아지역 국내산 냉연강판의 오퍼 가격은 포스코산이 톤당 500달러대(FOB) 후반 수준이긴 하지만 중국산 오퍼 가격이 500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하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상황이다.

용융아연도금강판 가격 역시 중국산이 톤당 500달러 후반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톤당 700달러 내외 수준인 국내산 수출 오퍼 가격 역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주요 거래업체들이 중국산 가격 하락을 들어 가격 인하 요구 등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협상과정에서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 스틸데일리 DB


■ 유통 동향

여전히 가격 인하 요구와 더불어 주춤해진 시장 수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냉연도금판재류 유통업체들은 최근 중국발 수입재 가격 하락 여파로 수요업체들의 관망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정 수준의 필수 수요량을 제외하고는 극도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는 것.

2월 이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이전에 비해 많이 낮아진 만큼 조만간 구매량은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하나 기대치는 높지 않아 보인다. 워낙 국내 관련 수요산업이 주춤해져 있는데다가 여전히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어 판매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아직 3월까지는 최근의 약보합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격 인하 요구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당분간 가격 인하 요구와 현재 가격 수준을 그나마 지키려는 움직임이

한편 최근 냉연강판(현금, 가공비 미포함, 상차도 기준)의 유통시장내 판매 가격은 업체나 지역, 강종이나 물량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톤당 60만원대 후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융아연도금강판 등 각종 아연도금강판 제품 가격 역시 업체나 지역, 강종이나 물량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톤당 70만원 중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입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인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의 경우 냉연강판은 최근 톤당 60만원 중반 수준까지 낮아졌고 용융아연도금강판 가격 역시 톤당 70만원대 초반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인 만큼 국내산에 대한 가격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