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철스크랩] 국내 시장 내주 초가 분수령

- 국제가격 하락세 이어져 ... 미국 하락 시작 - 제강사, 대형모선 잇단 계약 ... 일본 관동 입찰도 영향 없을 듯

2019-01-12     손정수 기자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한국만 올랐다. 한국 내수가격의 초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가격은 횡보 혹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벌크 철 스크랩의 대량 계약이 이목을 끈 한 주였다. 이번 주 국내외 철 스크랩 시장을 리뷰 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현대제철 환영철강 동국제강 잇달아 계약


미국 철 스크랩 계약이 이어졌다. 현대제철이 311달러(HMAS No.1 CFR) 환영철강이 315달러에 계약에 이어 동국제강도 308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현대제철은 3만2,000톤, 환영철강은 3만톤, 동국제강 2만8,000톤이다. 한주간 계약량은 3카고 9만톤이다.

2월과 3월 철 스크랩 시장에 미국 철 스크랩이 강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일본 : 인상 도전했지만 …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빠르게 뛰면서 제강사들이 일본 공급사들의 휴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계약을 추진했다. 일부 제강사는 단납기로 H2 FOB 3만엔에 계약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경제철이 7일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수입 시장도 냉각됐다. 현대제철은 2만9,500엔(H2 FOB)에 다량 계약을 했다.

국내 제강사들은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국내 : 1차 목표가격에 도달했다.


수도권과 영남권 모두 고가 기준으로 1차 목표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동국제강 중량A 기준 3만원 올랐다. 1차 목표가격에 도달하면서 유통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대제철은 동국제강의 가격 인상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동국으로 물량이 더 몰리는 곳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의 하루 입고량이 8,000톤을 찍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다. 동국제강 입장에서는 물동량이 터진 것이다. 동국제강은 12일자로 중량 등급에 걸렸던 특별구매를 회수한다는 입장이다.

영남은 지난 5일 2만원 인상에 이어 추가로 1만원이 올랐다. 주초부터 특별구매가 출현해 상승압력이 거셌고, 유통량도 가격 인상이 무색할 정도로 적어 제강사들의 인상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봉니다. 결과적으로 총 3만원이 올랐다.

제강사와 주요 납품업체들은 중소유통업체들의 목표 단가에 접근해 유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유통량 증가와 함께 시장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인지 아니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통량이 늘어나지 않을 것인지 여부는 다음주 초 분명해 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초가 1차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

▷ 미국: 하락


주요 지역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개월간 높은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미국 내수가격도 결국 하락했다. 컴포짓 가격은 전주대비 5.84달러 하락한 329.3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서부지역 내수가격은 329달러에서 304달러로 25달러 하락했다.


▷ 터키 :


터키 시장은 280달러(HMS No.1&2 80:20 CFR)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거래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제강사들은 꼭 필요한 물량만 계약을 하고 있다. 목표가격은 275달러이다.


▷ 일본 : 보합


일본 내수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관동지역의 경우 물동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도 시장 가격 수준이다. 추가 하락 여지는 있어 보이지만 큰 폭의 하락이나 상승을 예상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관서지역은 이번 가격 폭락기에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다. 시중 유통량도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