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설비능력 증강 불구 생산 축소돼

- 생산능력 증강 불구 지난해 생산 축소영향 설비가동률 75% 밑돌아

2019-01-11     유재혁 기자
지난해 컬러강판 업체들의 설비가동률이 2017년 대비 감소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본지가 지난해 국내 컬러강판 업체의 설비능력 및 생산량을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생산량은 줄어든 반면 설비능력은 증강되면서 설비가동률도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18년 컬러강판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199만5천 여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수 판매가 주춤해졌고 수출 역시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판매가 전년 대비 2.9% 감소한 198만여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요산업인 건설과 가전 등의 국내 경기 회복이 어려움을 겪었고 글로벌 무역제재 강화 등으로 수출확대 역시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생산과 판매가 주춤해졌던 반면 지난 2016년 12월 동국제강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포스코강판 등 국내 주요업체들의 설비능력 증강이 이뤄지는 등 설비능력이 확대되면서 설비가동률은 75% 수준을 밑돌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생산량은 확대됐으나 설비능력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던 설비가동률이 2018년에는 생산량이 더 축소돼 2년 연속 설비가동률 축소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컬러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포스코강판의 4CCL 설비 가동으로 올해 설비능력이 더 확대될 예정이어서 수요 회복으로 판매가 급증하기 이전에는 올해도 설비가동률 감소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