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철 스크랩 재고 "불안불안"

- 일부 제강사 적정 수준 이하로 추락 ... 수도권 재고 감소 속도 빨라

2019-01-08     손정수 기자
7대 제강사의 재고가 한 주 만에 70만 톤대로 떨어졌다. 7일 아침 재고는 77만6,000톤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다시 5만톤 줄면서 2017년 9월 넷째 주 74만2,000톤 이후 가장 낮은 재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주와 비교하면 14.4% 낮은 수준이다.

조사 대상 전 제강사가 전주대비 3~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만 전년 동주의 재고를 상회했을 뿐 6개 제강사의 재고는 전년 같은 기간의 재고를 밑돌았다. 특히 중견 제강사의 재고가 전년 같은 주 재고를 크게 밑돌아 향후 시황의 변동성이 키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4,000톤 감소한 43만4,000톤, 남부가 1만6,000톤 감소한 34만2,000톤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주대비 수도권은 22.4% 적고, 남부는 1.7%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에 비해 수도권의 재고 감소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 제강사의 재고는 지난 7주간 9만7,000톤 22.1% 줄었다. 수도권은 지난 6주간 20만7,000톤 32.3% 감소했다.

최근 빠른 감소로 일부 제강사의 재고가 적정 수준 이하로 추락하는 등 연초부터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