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헤어라인 유통가격 인상 ´태세전환´

- 포스코 1월 헤어라인 가격 톤당 5만원 인상 방침 - 일반 2B재와 시장가격 역전 현상 정상화 기대

2019-01-03     손연오 기자
포스코가 1월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유통가격의 톤당 5만원 인상 방침을 확정하면서 포스코 스테인리스 지정 코일센터 등 중대형 유통업체들의 1월 헤어라인 가격이 인상 예고 되고 있다.

최근 1~2년 넘게 헤어라인 유통가격의 경우 시중에서 2B재와 가격차이가 거의 나지 않은 채 판매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되어오기도 했다. 심지어 테이프 가격이 고려되지 않은 채 판매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많은 업체들이 손실 판매 등 타격을 입기도 했다.

이에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냉연 헤어라인 제품과 일반 2B제품의 시장가격 역전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1월 헤어라인 가격 톤당 5만원 인상을 발표했다. 금번 인상 발표로 관련 업계에서는 헤어라인 유통시장의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기를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다.

중대형 유통업체들의 지난 12월 304 헤어라인 1.2T 기준 유통 판매가격은 kg당 2,450~2,550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마다 대응하는 가격의 차이는 있긴 햇지만 304 2B재 1.2T 판매가격과 큰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포스코의 헤어라인 가격인상으로 중대형 유통업체들은 1월 유통 판매단가를 kg당 2,600~2,650원 수준 이상으로 책정해야 할 것으로 전했다. 매입단가의 인상분과 손실 판매를 고려했을 때 적어도 kg당 100원 이상의 가격인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일단 중대형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가격인상 방침을 정한 가운데 구체적인 판매 단가는 이번주 시장상황과 경쟁업체들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이르면 금주 말이나 늦어도 다음주 초에 판매 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