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장에 홀로 남은 건자회 "대화 시도 지속"

2019-01-02     성지훈 기자
제강사들의 갑작스런 협상 테이블 이탈로 건자회는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건자회로서는 1분기 철근 기준가를 결정하기 위한 제대로 된 협상도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파트너가 떠나버린 빈 테이블에 혼자 남은 상황에 처했다.

건자회는 일방적으로 협상에서 이탈한 제강사의 가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쟁점인 부자재 가격 역시 적정 수준에서 반영하기 위한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제강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논의 자체가 불발됐다는 것이다. 건자회는 현재 제강사가 주장한 부자재 가격 인상분 2만 5,000 원이 적정한지도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가격 기간 역시 현행 분기별 가격 책정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시장의 특성 상 매월 가격이 변동 될 경우 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건자회는 협상 파트너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모두 협상테이블에서 이탈한 상황이지만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위한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건자회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동국제강 측과 대화를 통해 협상 재개를 비롯해 가격 결정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