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냉연동향] 가격 움직임 주시 ··· 시장 움직임은 주춤

- 중국산 수입 열연 및 냉연도금재 하락세 완화 분위기 - 추가 약세 요인 줄어 구매 본격화 가능성 제기

2018-12-29     유재혁 기자
■ 제조사 동향

이슈 및 판매 정책

연말을 맞이해 냉연도금판재류 시장은 대체로 가격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활발한 판매나 영업이 이뤄지지는 않는 모습이었으며 이에 따라 낮아지던 가격 흐름도 다소 소강상태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냉연업계 영업담당자들은 일단 1월 이후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고부담이 없어지고 중국발 가격 하락세도 최근 주춤해지고 있어 수요처들의 본격적인 구매가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중국산 열연가격 하락 이후 냉연제조업체들은 제조원가 인하를 기대하는 눈치지만 실질적인 투입원가 하락 시기는 빨라야 2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이야기가 많다. 워낙 기존 고가 열연 재고가 남아 있는데다가 낮아진 가격에 계약한 중국산 열연의 국내 도입시기 역시 1월 이후이기 때문이다.

결국 내년초 실질적인 시장 판매 가격 하락이 이뤄진 이후에나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당분간은 지지부진한 판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2. 수입동향

2월 중국산 열연 수입 오퍼 가격은 톤당 495~500달러(CFR)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냉연업체들의 수익 개선 기대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산과 일본산 열연 가격은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큰 폭의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

특히 일본의 경우 JFE스틸 고로 추가 조업 트러블로 자국내 수요를 우선하고 가격 역시 높은 상태를 유지할 기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중국산 물량 확대와 국내산 유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 수출동향

수출 가격은 확실히 약보합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지역 냉연강판의 2월 선적분 수출 오퍼 가격은 포스코산을 기준으로 톤당 500달러(FOB)대 후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오퍼 가격이 톤당 530~540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언제까지 500달러 후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이야기가 많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의 경우에도 중국산은 톤당 500달러대 후반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국내산은 아직 700달러 내외 수준을 유지중이지만 이 또한 조만간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일단 중국내 철강재 가격 하락 흐름이 주춤해진 만큼 추가적인 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아직 향후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다보니 신중한 구매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수주경쟁 심화시 소폭의 약세가 더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스틸데일리 DB


■ 유통 동향

유통시장 역시 연말을 맞이해 이렇다 할 시장 움직임은 없는 모습이다. 연초 가격 하락 기대감에 역시나 기존 거래업체들만 최소 수준의 구매를 이어갈 뿐 대체로 관망 기조를 당분간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1월 이후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보니 유통업체들은 12월까지의 판매가 주춤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가격 인하 기대감이 있는데 구매를 서두르겠느냐는 것.

1월초에도 당분간은 구매 관망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자동차용을 제외하고 건설과 가전, 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생산활동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일단 12월말 중국내 철강재가격의 하락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이 나타난 만큼 국내 유통시장내 가격 하락이 나타나면 일단 구매량을 이전처럼 회복시킬 것으로 예상되나 수주 경쟁심화 등으로 추가 인하를 기대하는 모습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2월말 현재 냉연강판(현금, 가공비 미포함, 상차도 기준)의 유통시장내 거래 가격은 업체나 지역, 강종이나 물량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대체로 톤당 70만원 초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을 비롯한 전기아연도금강판 등 아연도금강판 제품 가격 역시 업체나 지역, 강종이나 물량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톤당 70만원 중후반 수준을 기록중이며 소폭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산 가격 하락 기대감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중국산 저가 유입이 본격화되는 2019년 1월에도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수요업체들이 구매 관망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