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車 강판 수요 지난해보다 늘까?

- 현대기아차 국내외 생산대수 전년 대비 소폭 증가 추정 - 올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목표 60만톤 달성 추정

2018-12-27     유재혁 기자
현대제철의 올해 국내외 자동차강판 수요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현대제철의 연간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현대기아자동차향과 글로벌 판매량을 포함해 연간 500만톤 내외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절대량은 역시 현대기아자동차향 물량으로 국내외 자동차 생산대수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현대기아자동차의 올해 11월까지 국내외 자동차 생산대수는 665만3,5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아주 소폭의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대수는 292만2,968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가 감소했으나 해외 생산대수가 현대자동차는 260만2,907대로 0.7%, 기아자동차는 112만6,698대로 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1~11월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생산대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제철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37만톤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지난 3분기까지 46만 3,000톤을 기록했으며 올 연말 목표인 60만톤을 무난히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아직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한 공급비중이 워낙 높은 상황이고 미국내 생산대수 감소가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지역 생산대수 확대와 자체 수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지난해보다 자동차 강판 수요 확대가 가능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순천 3CGL의 본격 가동 영향으로 생산량 확대가 판매 노력으로 이어지면서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판재류 제품의 판매 증가는 이뤄졌겠지만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글로벌 판매 확대 등은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