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중국산 철강재 수입 35% 감소 전망

- 11월까지 691만 6천 여톤 수입돼 전년 대비 36.6% 급감 - 연말까지 750만톤 수입 예상 ··· 가격 상승에 열연 수입 절반 수준

2018-12-19     유재혁 기자
올해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 실적을 기준으로 지난 11월까지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691만5,978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6%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462만 2,594톤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입을 기록했던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지난해 1,153만 4,538톤이 수입되면서 전년 대비 21.1%가 급감했고 올해 다시 12월까지 750만톤 수준의 수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35% 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급감한 것은 무엇보다 높아진 중국산 수입재 가격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내 철강 수요 증가와 중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익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 영향으로 이전과 같은 저가 수입이 주춤해졌고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입 대응재 출시 및 국내 철강 수요산업의 어려움으로 국내산 제품간 수주 경쟁이 심화된 것도 수입 감소로 연결된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품목별로 수입량을 살펴보면 봉형강류 제품 수입은 11월까지 174만 4,112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3%가 급감했다.

형강 제품은 18만 8,707톤으로 63.2%가 감소했고 봉강 역시 68만 8,950톤으로 33.4%가 감소했다. 철근 역시 21만 8,073톤 수입에 그치면서 72%가 급감해 봉형강류 제품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판재류 수입은 428만 4,51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가 감소한 가운데 중후판은 10.8%감소에 그친 반면 열연강판은 168만 1,718톤으로 46.5%가 급감했다.

냉연강판은 50만 4,293톤으로 23.1%가 감소했고 아연도금강판은 97만3,150톤으로 26.6%가, 컬러강판은 24만 1,759톤으로 11.4%가 각각 감소했다.

강관 역시 34만 8,949톤이 수입돼 14.9%가 감소했고 반제품 수입은 1만 2,050톤으로 95.9%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중국산 철강재의 수입 오퍼 가격 하락세가 급격하게 나타났던 만큼 내년 초까지는 다시 수입 증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역시 중국 현지 수요 여부와 가격 등락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가격은 낮아지고 수입량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