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시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현재까지 판매단가 변동 없으나 월말로 갈수록 가능성 열어둬 - 부가율 물량과 내년 이월 물량 영향 - 해외 오퍼가격 인하 흐름도 한몫

2018-12-19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고군분투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2월 영업일도 사실상 7~8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판매목표 근사치에 접근하기 위한 업체들의 판매경쟁과 부가율 물량을 맞추기 위한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한 내년도 사업계획 물량을 상대적으로 올해보다 높여 잡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월 물량을 통해 내년 1월 물량을 확보하려는 선제적인 움직임도 국내 유통시장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거래가격은 판매부진과 해외 오퍼가격 인하 영향 등으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 연초 가격상승 반전의 기대감이 전무한 가운데 12월 판매목표와 연간 판매목표 근접 및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한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수익성은 이미 지난 3분기를 전후로 빨간불이 켜졌다. 일단 유통업계는 제조비용을 제대로 커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버티려는 움직임을 보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매출과 판매목표 달성 앞에서 가격대를 월 단위로 톤당 5만원씩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일단 12월의 경우 304 제품의 베이스 가격대를 230·240만원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지만 월말로 들어서면서 톤당 5만원 수준에서의 물량할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모습이다.

메이커들이 마감단가 인하에 대한 입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현재 판매가격으로는 제조원가를 커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또한 위의 베이스 가격대가 무너지게 될 경우 올 들어 평균 판매가격대는 사실상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30만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4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재의 경우 톤당 15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