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업계, 매입 찬바람..판매진도율 압박

- 연말 앞두고 재고조정 진입 등으로 거래감소 우려 - 가격약세장과 막판 판매목표 부담감 지속 - 분기 마감에 따른 부가세 신고로 매입 일부 기대

2018-12-17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12월 판매 진도율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가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고조정과 일감부족 등으로 거래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크리스마스 연휴 전까지 판매목표 대비 80~90%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니켈 가격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제품가격의 약세장까지 겹쳐지면서 국내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매입 움직임은 지난주부터 다소 더딘 전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을 앞두고 연휴와 조기 종무식 등이 예상되고 있기 떄문에 12월 영업에 업체들의 적색등이 켜진 상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진도율은 40~60%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매기 자체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느낌은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나마 기대할만한 점은 12월 분기 마감에 따른 부가세 신고로 매입이 어느 정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국내 유통시장의 위축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판매목표에 대한 부담감 역시 업체들에게 강한 압박으로 작동하는 모습이다. 가격 역시도 큰 변곡점을 맞이하지 못하고 오히려 내년 1월까지 약세장이 예상되는 상태다.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라도 있다면 가수요라도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오히려 반대의 입장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재고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매입을 기피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바닥시장의 수요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수요가들의 관망이 짙어지고 있으며, 중소 수요업체들의 경우 중대형 코일센터들에 재고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재고비축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주를 기점으로 다음주까지 업체들의 판매목표 달성을 위한 움직임이 과해질 경우 가격대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판매량 뿐만 아니라 수익성에도 타격이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