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철 스크랩 재고 2주 연속 감소

- 가격 폭락 전 수준으로 회귀 ... 동절기 진입 등으로 추가 감소 가능성 커

2018-12-11     손정수 기자
전기로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 감소가 2주 연속 이어졌다. 감소폭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7대 제강사(하기 표 참조)의 철 스크랩 재고는 102만톤을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10월22일 가격폭락 직전 재고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조사 대상 7개 제강사 중 포스코와 YK스틸이 지난 주 수준을 유지했고 다른 제강사들은 모두 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한국철강 6.7%, 환영철강 5.7% 현대제철 5.3% 동국제강은 1.7%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부지역이 전주대비 3만2,000톤 줄어든 60만4,000톤을 기록했다. 2주 연속 감소다. 2주간 3만7,000톤 감소했다. 남부는 1만3,000톤 감소한 41만6,000톤 줄었다. 3주간 2만3,000톤 감소했다.

시중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제강사의 재고가 동반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강사의 재고는 여전히 적정 수준 이상을 이어가고 있고, 주요 제강사의 재고는 쌓을 곳이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추가 인하를 저울질 중이고, 유통업체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없어 회전 중심으로 야드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동절기 진입과 국내 산업경기 부진으로 발생량이 저조하다는 것이 유통업체들의 설명이다. 유통량 감소로 당분간 재고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