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STS 유통업계, 12월 판매단가 ´진통´

- 11월 말 판매가격·이월물량 영향 - 매입원가 인하폭 기대감 낮아 - 현재 판매단가로는 매출이익 보전도 어렵다

2018-12-04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올해 마지막 달, 12월 본격 영업이 시작됐다.

포스코의 12월 가격 동결 방침이 발표된 가운데 중대형 유통업계는 시장상황을 살피고 있지만, 가격조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업계는 매입단가를 고려했을 때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거둬들이고 재정비에 나서야 하지만 가격조정이 정석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커에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조정이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현재 판매단가로는 영업이익은 고사하고 매출이익도 보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 11월 말 판매됐던 단가 영향이 월초에도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며, 기존 베이스 가격을 유지하기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부 수입업체들이 12월 판매단가를 소폭 인하조정 하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했다.

12월 첫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판매단가는 톤당 230~235만원 수준, 304 냉연의 판매단가는 톤당 240~245만원 수준으로 책정한 곳이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주 판매진도율과 니켈 및 중국 가격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12월 판매단가 흐름이 윤곽을 보일 것으로 전했다.

올해가 한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12월에도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판매진도율에 대한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대다수의 중소 유통의 경우 매입조절을 통해 재고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니켈가격이 다시 톤당 1만 1천 달러대로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단 니켈의 영향에 따른 국내 시장 분위기 반전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의 경우 열연 가격은 소폭 상승으로 전환된 상태다.

12월 첫째주 304 열연의 유통 거래가격은 톤당 230만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40만원대 수준이며,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과 톤당 15만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