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내년 자동차용 강관 생산라인 ‘풀가동’

- 자동차 경량화 발맞춰 고강도 및 극박 최적화 설비 도입 - 9월 신설 완료..10월부터 설비 안정화 진행 中

2018-12-04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이 자동차 경량화에 대응해 신설한 울산공장 자동차용 전용 생산라인이 연말까지 풀가동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 사진: 현대제철 울산공장 전경

현대제철 강관사업부는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맞춰 고객사들의 품질 요구에 대응하고 미래수요 선행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울산공장에 신규 자동차용 조관기를 신설하고 현재 설비 안정화 작업이 한창이다.

현대제철 자동차용 강관 전용라인은 외경 ∅19.1~65.0, 두께 1.0~4.5㎜, 길이 9m까지 생산 가능한 설비로 냉연강판, 산세강판 등 고청정 표면 소재를 사용해 자동차용 고품질 강관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ERW 용접 자동제어, 극박육 전용 롤스탠드 설계 등 최신 생산기술이 적용돼 80K급 고강도 및 1.0T 극박(極薄) 제품 생산도 가능해 차량 경량화에 필수적인 고부가 강관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사진: 현대제철 자동차용 강관

현대제철은 연말까지 울산 자동차용 강관 라인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램프 업(ramp up)을 거쳐 내년부터 연산 2만톤 규모의 최대 생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은 현재 메이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양산 공급 사양을 협의하고 초도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미 제품은 고객사로부터 외면 품질, 청정도, 규격 정밀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동차 전용 라인 가동으로 현대제철 울산공장 강관부문 설비는 슬리터 2기, ERW강관 조관기 9기, 도금 2기, 열처리기 3기 등 연산 105만톤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신설 라인을 통해 극박 및 고청정 표면처리 제품화가 가능해져 경쟁사와의 품질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동차용 강관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해 우리나라 완성차 경쟁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