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현대기아차향 車강판 지난해보다 늘까?

- 현대기아자동차 해외 생산대수 지난해보다 늘어 - 1~10월 국내외 생산대수 600만대로 지난해 대비 0.3% 늘어

2018-11-27     유재혁 기자
올해 현대제철의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한 자동차강판 공급량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0월까지 현대기아자동차의 국내외 생산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증가한 596만6,92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국내외 생산대수가 219만9,223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감소했으나 현대자동차의 국내외 생산대수는 10월까지 376만7,6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국내 생산대수는 현대가 1.6% 증가한 반면 기아자동차는 5.8% 감소하면서 전체 1.9%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그러나 해외 생산대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모두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생산이 감소했으나 중국을 비롯해 다른 지역 생산이 증가하면서 이를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생산대수 증가는 지난해 급감 이후 소폭 증가에 그친 것이어서 현대제철로써도 현대기아자동차향 자동차 강판 수요가 증가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이 적극적인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량 확대에 나서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것. 실제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까지 46만3,000톤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87%의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2021년까지 6개 강종별 전용 도금라인을 운용하고 초고장력강 사용 증대에 대응해 당진제철소 제강공장에 LF 설비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