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료탄價 급등 진정 ´숨고르기´

- 23일 기준 톤당 222달러..2개월내 첫 가격 하락 - 중국 및 인도 수입 확대 및 호주 공급 차질 변수

2018-11-27     유범종 기자
국제 원료탄 스폿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시중 거래는 타이트하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도 유효한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츠(Platts) 자료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국제 원료탄 수출가격은 톤당 222달러(FOB, 호주 Peak Downs Region 강점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대비 1달러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최근 2개월간 빠르게 오른 이후 첫 가격 정체다. 다만 여전히 올 하반기 최저점이었던 톤당 171달러(7월 27일)와 비교하면 50달러 이상 오른 가격대를 유지 중이다.

▲ 자료: 플랫츠(Platts)

현재 원료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우 강도 높은 환경규제로 수입은 여전히 늘고 있는 추세다. 전망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원료탄 수입량은 7,400만톤으로 전년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최대 원료탄 공급지역인 호주의 경우 정부 제재에 따른 석탄 운송업체 Aurizon의 물동량 감축으로 퀸즐랜드주 항구 체선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퀸즐랜드주 Aurizon에 대해 독점 혐의로 매출액 상한선을 설정한 상태며, 석탄 물동량 감소 규모는 연간 최대 2,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 9월 말 퀸즐랜드주 North Goonyella 광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올해 말까지 월평균 약 20만톤 가량의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원료탄 가격 약세가 전망된다. 호주 정부는 광산개발 확대에 따른 원료탄 공급 확대 및 중국 수요 감소로 2020년까지 원료탄 가격이 톤당 14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