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료탄價 ‘고공행진’..천장 어디?

- 국제 원료탄價 8월 이후에만 52달러 급등 - 중국 및 인도 수입 확대 및 호주 공급 차질 변수

2018-11-21     유범종 기자
국제 원료탄 스폿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하반기 최고점을 경신했다. 최근 원료탄 수급이 타이트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플랫츠(Platts)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국제 원료탄 수출가격은 톤당 223달러(FOB, 호주 Peak Downs Region 강점탄 기준)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1달러 추가 상승한 가격대로 8월 이후에만 52달러 대폭 상향 조정됐다.

연초 톤당 260달러를 상회했던 원료탄 가격은 지루한 하락세를 이어오며 7개월 동안 90달러 가까이 빠졌으나 8월 이후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 자료: 플랫츠(Platts)

원료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우 강도 높은 환경규제로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전망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원료탄 수입량은 7,400만톤으로 전년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최대 원료탄 공급지역인 호주의 경우 정부 제재에 따른 석탄 운송업체 Aurizon의 물동량 감축으로 퀸즐랜드주 항구 체선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퀸즐랜드주 Aurizon에 대해 독점 혐의로 매출액 상한선을 설정한 상태며, 석탄 물동량 감소 규모는 연간 최대 2,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 9월 말 퀸즐랜드주 North Goonyella 광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올해 말까지 월평균 약 20만톤 가량의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원료탄 가격 약세가 전망된다. 호주 정부는 광산개발 확대에 따른 원료탄 공급 확대 및 중국 수요 감소로 2020년까지 원료탄 가격이 톤당 14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