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 스크랩 폭락에도 여전히 고평가

- 폭락 불구 지난해 평균 가격차보다 높아 - 터키 격차 크게 줄어 ... 일본도 폭락해 한국 내수가격과 격차 여전

2018-11-19     손정수 기자
국내 철 스크랩이 2주 연속 폭락했다. 전 세계 최고가격대를 유지했던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예전 수준으로 떨어졌는지 점검해 보겠다. [편집자 주]

- 일본 수입가격 대비 : 1만5천원 고평가

한국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본의 H2 수입가격이다. 지난해 남부 경량A는 일본 H2 수입 도착가격에 비해 톤당 2만4,000원(내륙 운송비 1만원 포함) 낮았다.

지난 주 H2 수입 계약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현대제철의 신다찌 구매가격을 H2로 환산하면 도착기준 3만5,000엔 이다. 내륙 운송비 1만원 등을 포함한 로전 가격은 톤당 35만9,000원이다. 남부 제강사의 경량A 구매가격 35만원에 비해 9,000원 높다. 지난해 평균과 비교하면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아직 1만5,000원 정도 높다. 올해 평균 가격차도 일본 수입가격이 2만3,000원 높았다. 국내 철 스크랩은 일본 수입 철 스크랩에 비해 아직 고 평가 된 것으로 보인다.

- 일본 내수 가격 대비 : 6천원 고평가

일본의 동경제철 우츠노미야공장의 H2 평균 구매가격과 남부 제강사의 경량A 구매가격의 차액은 지난해 평균 6,000원 정도 한국이 높았다. 지난주 말에는 우츠노미야공장이 33만9,000원으로 남부 제강사 구매가격대비 1만1,000원 낮았다. 한국 남부 시장이 5,0000원 정도 고 평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남부 제강사는 11주간 고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 터키의 수입가격과는? 8천원 고평가

터키 시장과는 격차가 많이 줄었다. 지난해 터키의 HMS No.1&2 80:20과 한국 남부 제강사의 중량A 평균 구매가격의 격차는 터키가 1만3,000원 높았다. 올해는 동아시아 가격의 폭등과 터키의 경제 위기로 디 커플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평균 가격차이는 한국이 터키에 비해 5,000원 높았다.

지난 주 터키의 HMS No.1&2 80:20 수입가격은 38만원으로 남부 제강사의 중량A 구매가격 37만5,000원에 비해 5,000원 높았다. 7월 셋째 주 이후 17주 만에 가격이 역전됐다. 그러나 아직 지난해 평균과는 8,000원 정도 차이가 난다. 한국 남부가 지난해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평균과 비교하면 1만원 저평가 된 것이다.

- 대만 수입가격과는? 7천원 고평가

대만의 수입가격도 하락 중이다. 지난 주 대만의 미국 컨테이너 HMS No.1&2 80:20 수입가격은 307달러로 원화 기준 34만7,000원이다. 지난 해 남부 제강사의 중량A 대비 대만의 수입가격은 2만1,000원 낮았다. 지난 주는 2만8,000원 낮아 7,000원 정도 고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