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시장 호재..STS 표면재 수요 확대로?

- 건물용 엘레베이터 이외에도 자동차·화물용·덤웨이터 승강기 제품 전시 - 스테인리스 제품의 경우 헤어라인 제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

2018-11-15     손연오 기자
2018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14일부터16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현대엘리베이터 전시관

올해로 다섯번째로 개최되는 엑스포에는 국내 우수 승강기 업체들을 포함하여 세계 16개국의 161개 업체가 참여해,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다양한 첨단 승강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엘레베이터 도어의 경우 스테인리스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금번 엑스포에서 아파트, 호텔, 초고층 건물 등의 엘레베이터 이외에도 자동차용 승강기, 화물용 승강기, 덤웨이터 승강기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전시된 승강기에서 국내 스테인리스 업체들의 헤어라인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적용되어 있다. 포스코와 현대비앤지스틸 및 현대제철에서 생산된 헤어라인 제품들이 적용됐다. 또한 티타늄 코팅을 입힌 칼라 스테인리스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코일센터 중 대표적인 티타늄 칼라 스테인리스 업체로는 황금에스티(브랜드명 : 티타맥스)가 있다.

올해 들어 스테인리스 연관 수요산업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스테인리스 업계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등 건축물들의 경우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건축 고층화 등과 맞물려 엘레베이터 시장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엘리베이터 신설 수요는 연간 약 4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엘레베이터 시장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이며, 일본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재건축 건축물의 경우 대다수가 10층 이상 고층이라 엘리베이터가 필수다. 여기에 고령화로 저층 건물의 엘리베이터 설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엘리베이터의 경우 생산 업체가 유지·보수 등 관리까지 맡기 때문에 교체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가동 중인 엘리베이터 수는 약 60만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수요 측면에서 탄소강 코팅 강판 등 스테인리스 제품의 대체재 위협이 존재하고 있지만, 기존 건축물 엘레베이터 이외에도 다양한 승강기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스테인리스 제품의 우수성 등으로 여전히 수요 확대의 기회는 남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신한엘리베이터는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선보였으며, 세계 최초로 30t까지 실을 수 있는 초고하중용 승강기인 MEGA VATOR(메가 베이터)를 실물로 설치했다.

▲ MEGA VATOR(메가 베이터)에는 현대제철 헤어라인 제품과 포스코 스테인리스 코일센터 광일금속의 제품이 적용됐다.

▲ 자동차용 승강기 도어에도 DKCS가 판매한 포스코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제품이 적용됐다.

▲ 유경이엔피의 자동차 주차 시스템 승강기에도 포스코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제품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