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10월 H형강 짠물 마감

- 유통업체 손익분기 수준에서 마감된 듯 ... 현대제철 당초 공언보다 1만원 낮춰

2018-11-14     손정수 기자
시중 H형강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유통업체들의 수익성은 제자리 걸음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10월 H형강 마감 가격은 10월 유통 가격 수준이거나 소폭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의 경우 당초 공언했던 마감가격보다 톤당 1만원 정도 낮춰 마감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유통업체들이 배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마감은 23일을 기점으로 차이가 있다. 마감 가격은 기준 가격에 비해 약 2만원 정도 낮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H형강 기준 가격은 23일을 기점으로 87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랐다.

10월 유통업체들의 현대제철산 호가는 23일 이전에는 85만원~86만원, 기준가격 인상 후에는 87만원~88만원에 형성됐다. 실질 거래가격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호가보다 다소 낮다.

현대제철은 유통업체에 기준가격 이상에서 판매 해 줄 것을 요청해 왔지만 시장 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마감 가격도 당초 공언한 가격보다 소폭 낮춘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출고가격을 보면 적자와 흑자가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저가품의 경우 1~2만원 정도 적자가 불가피했지만, 고가로 출고한 것도어 정상적이라면 소폭의 흑자가 났을 것이라는 것이 유통업체들의 설명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10월 마감가격을 고려 할 때 업체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적자도 흑자도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