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철 스크랩 오퍼가격 ´급락´

- 하룻새 태도 돌변 ... H2 3만4천엔 제시

2018-11-09     손정수 기자
일본 철 스크랩 오퍼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7일까지 H2 FOB 3만5,000엔에서 강하게 버티던 일본 공급사들이 가격을 대폭 낮추기 시작했다. 8일 주요 제강사에 제시된 일본산 H2 철 스크랩의 오퍼가격은 3만4,000엔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본 내수가격 급락과 현대제철의 신다찌 철 스크랩 가격 인하, 한국 내수가격 하락과 높은 수준의 물동량이 이어지면서 버티던 일본 공급사들의 오퍼 가격 하락이 현실화 된 것이다.

최근까지 일본 철 스크랩 구매에 목말랐던 제강사의 태도도 크게 바뀌었다. 국내 철 스크랩 유통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각 제강사 야드마다 철 스크랩 재고가 가득해 하락한 오퍼를 거절하기 바쁜 모습이다.

한 제강사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인하를 요청하기 바빴지만 지금은 구매를 거절하기 바쁘다”고 말했다.

일본 공급사들은 9일 열리는 일본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시장 가격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 오퍼 가격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행 오퍼가격은 일본 내수가격보다 여전히 낮다. 일본 동경제철 우츠노미야공장은 톤당 3만6,500엔, 오카야마공장은 3만6,000엔에 구매 중이다. 한국행 가격보다 여전히 2,000엔 이상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