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철스크랩] 韓日 제강사 주도권 잡아

- 한국 남부 추가 인하 만지작 ... 일본 고급 철 스크랩 폭락 - 터키 미국 강세 ... 터키 예상보다 빠른 상승 337달러 도달

2018-11-03     손정수 기자
한국과 일본 제강사들이 주도권을 찾았다. 한국 남부 제강사는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열었다. 일본 동경제철은 고급 철 스크랩을 2,500엔이나 인하했다. 전세계 최고가 시장인 한국과 일본이 동반 하락할 것인지 주목된다. 반면 터키는 예상보다 빠른 상승을 하고 있고, 미국도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계약 없음


아시아의 서쪽 끝 터키는 오르고 있지만 동아시아는 하락 중이다. 지표인 대만의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추가로 하락했다. 예상보다 낙폭도 크다.

▷ 일본 : 여전히 버티지만


일본 공급사들은 여전히 버티고 있다. 동국제강이 CFR 3만7,500엔(H2) 계약 이후 제강사들의 문의가 늘었지만 계약에까지 이른 경우는 적어 보인다. 국내 제강사들은 동국제강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공급사들은 고점에서 다소 조정을 했을 뿐 여전히 강한 버티기를 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인 H2 오퍼가격은 3만8,500엔 인상이라고 한다.

일부 매도가 급한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동경제철이 본격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한국 수출가격과 일본 내수가격과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제강사들은 한국행 수출 가격 하락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 국내 : 빠르게 제강사로 기울어


제강사가 우세한 시장이 열리고 있다. 금주 초 남부 제강사의 인하 당시만 하더라도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해선 어느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다. 주 후반이 되면서 추가 인하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 11월에도 유통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철강 등의 감산이 겹치면서 소비가 줄어 제강사가 유리한 시장이 된 것. 유통업체들도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 매출 회전에 더 역점을 두는 모습이다. 발생하는 만큼 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남부 제강사들은 다음주 중반 추가 인하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동경제철의 인하와 함께 벌써 세 번째 인하도 가능하지 않느냐(?) 하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제강사가 승기를 잡은 모습이다.

수도권 시장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특별구매 회수로 시중 가격이 한 단계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동국제강의 특별구매가 완전히 회수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도권 제강사로선 마지막으로 환영철강이 다음 주 중반 인하를 발표했다.

남부 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도권도 추가로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국제>

▷ 미국: 횡보


컴포짓 가격도 내수가격도 횡보하고 있다. 다만 11월 철강 생산 증가와 함께 내수가격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대 20달러 정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인 것.

▷ 터키 : 상승


지난 주 예상처럼 터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예상보다 더 크게 올랐다. 335달러를 예상했지만 주 중반 인덱스가 337달러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철 스크랩 수출가격 상승과 겹치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공급사들의 가격 인상 의지가 터키의 수입가격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 일본 : 하락


동경제철이 본격적인 인하에 들어갔다. 동경제철이 31일과 3일 잇달아 인하했다. 관서지역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오카야마공장의 H2 구매가격이 한주사이에 1,500엔 하락했다. 우츠노미야도 500엔 하락해 3만7,000엔으로 떨어졌다.

다하라공장에서는 전특A 등 고급 철 스크랩 가격 낙폭이 크다. 3일 하루에만 1,500엔 인하한다고 발표해 동종업계가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다하라공장 전특A 해송의 경우 두 번의 인하로 4만1,500엔에서 3만9,000엔으로, 특A는 3만9,700엔에서 3만7,200엔으로 급락했다.

우츠노미야공장도 500엔씩 하락했다.

동경제철이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일본 철 스크랩 내수가격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