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STS동향] 낙하하는 낙엽처럼

2018-11-03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낙하하는 낙엽처럼

10월 마지막주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거래가격은 판매부진과 시중재고 증가 부담 및 월마감 영향 등으로 결국 약세를 면치 못했다. 11월 첫 영업이 시작된 가운데 월마감 영향이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 마감이 진행된 가운데 업계의 10월 판매는 9월보다는 상대적으로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9월의 경우 영업일수가 연휴 등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10월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요부침에 따른 판매부진 움직임은 지속됐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현재 시장에서 유통가격의 흐름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제조 및 금융 비용 등을 고려하면 이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상대적으로 강세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일부 수입업체들을 중심으로 11월 들어서 가격이 소폭 인하 조정되면서 11월 판매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니켈가격의 톤당 1만 1천 달러대 하락과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의 약세장 전환 등으로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 시장 역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역시 좀처럼 훈풍을 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분기 가격과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메이커나 유통 모두 가격대가 추가적으로 밀리는 것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35~240만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45~25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재의 경우 톤당 10~15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시장, 니켈약세로 부진 지속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이 니켈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가격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과 달러 강세 영향 등으로 10월 말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니켈가격의 변동과 전반적인 수요부진 영향으로 수요가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 스테인리스 메이커들의 수출 판매경쟁도 치열한 상태다. 이에 오퍼가격이 일부 하락하기도 했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 거래가격은 톤당 2,000~2,100달러로 종전대비 톤당 50달러 이상 하락한 상태다. 304 열연의 오퍼가격의 경우 톤당 1,860~1,900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월 들어서 연말 재고조정 영향으로 일부 중국 대형 유통상들을 중심으로 스탁 오퍼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 밀들의 수출 오퍼가격도 추가적인 인하 대응이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