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STS동향] 얄궂은 운명

2018-10-27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얄궂은 운명

10월 넷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월말로 가까워지기 시작하면서 일부 대형 코일센터들을 중심으로 물량 회전과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가격대가 알음알음 낮춰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들어서 중대형 유통업계는 수익성 문제 등으로 베이스 단가 ´240·250´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운바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늘어난 유통업계의 시중재고 부담과 지속된 판매난과 재고조정 압박 등으로 결국 거래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자금과 재고 회전을 위한 업체들의 판매 움직임이 지난주 후반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하면서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물량할인과 특가 등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움직임이 공공연해지면서 중대형 유통업계에도 영향이 번지고 있는 것. 여기에 판매목표 달성에 대한 부담감도 증폭되는 모습이다.

수입재의 경우도 중국 밀들의 오퍼가격 추이와 원달러 환율을 고려하면 원가 인하요인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판매 악화와 재고 부담, 국내산 가격 약세 영향으로 마진을 확보하기 어려운 가격대에서의 판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넷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4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00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열연 2,350원, 냉연 2,450원 수준에서도 판매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과 kg당 100~150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시장, 약세장 지속

아시아 지역의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의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인니산과 중국산 수출오퍼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제시되고 있는 영향과 수요부진 여파가 주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 거래가격은 톤당 2,050~2,100달러(CFR) 수준으로 종전대비 큰 변화는 없는 상태도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 오퍼가격의 경우 전월대비 톤당 100달러 이상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수가격의 경우 견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가격은 다소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870~1,900달러(FOB) 수준으로 파악됐으며, 향후 아시아 스테인리스 거래가격과 수출 오퍼가격의 약세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