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특수강봉강 해외 수요 대만 · 벨기에가 한몫

- 1~9월까지 지난해 수출량 두 배 이상 급증해 전체 28.5% 차지 - 멕시코도 두 배 이상 늘고, 베트남도 두 배 가까이 급증

2018-10-25     유재혁 기자
올해 특수강봉강 수출 급증은 어느 나라에서 이뤄진 걸까?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수출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특수강봉강(STS봉강 포함)의 수출은 51만5,454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2%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최대 수출국은 대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0.5% 급증한 7만9,167톤을 기록했다.

이어 벨기에 수출 역시 6만7,37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7%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이들 두 개 국가에 대한 수출만 15만톤 수준에 육박하면서 전체 수출의 2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수출이 각각 뒤를 이은 가운데 멕시코 역시 148.3% 급증한 3만6,680톤을 기록했고 베트남에 대한 수출 역시 3만4,049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2%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과 미국에 대한 수출은 주춤해진 반면 이를 제외한 아세안 국가 및 중국 수출 역시 급증하면서 주춤해진 내수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과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수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무역제재 강화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수출 지역의 지나친 편중을 조심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