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물동량 터져 · 제강사 인하 만지작

- 한철 등 제강사 버티기 성공 ... 유통량 크게 증가 - 단기 고점 인식속 물동량 급증 ... 한철 6천톤 대한 4천톤 기록

2018-10-23     손정수 기자
한국철강, 대한제강, 한국제강 등 남부 제강사의 버티기가 결실을 봤다.

제강사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22일 남부 철 스크랩 유통량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철강이 22일 하루 6,000톤 전후의 입고량을 찍은 것을 비롯해 대한제강 4,000톤, YK스틸 3,500톤 등을 기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가격을 인하한 포스코창원특수강도 하루 입고량이 2,000톤 전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의 납품이 이어지고 있다.

업체별로 500~1,000톤 정도 공급이 넘치고 있다. 현 수준의 납품량이 유지될 경우 제강사의 인하 발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남부지역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퍼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 후반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철압축 인하, YK스틸의 특구 회수, 포스코창원특수강의 인하가 숨가쁘게 이어지면서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납품 대기 물량이 납품으로 전환된 것

또한 충청, 호남 등 비 영남지역 철 스크랩도 가격차이로 남부지역에 몰린 것도 납품량 증가의 배경이 되고 있다.

납품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제강사의 가격 인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 제강사 관계자는 “납품량 증가로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도 “단기간 1만원 정도 인하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강사 관계자는 “주요 제강사가 가격 상승 압력을 버틴 것이 결국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