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특수강봉강 수입 40% 축소 전망

- 철강협회 기준 9월까지 55만2,833톤, 전년 동기 36.4% 급감 - 국내 관련 수요시장 축소 및 수입 대응재 영향 40% 내외 수준 감소 전망

2018-10-23     유재혁 기자
올해 특수강봉강의 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40% 수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수강봉강(STS 봉강 포함)의 1~9월 전체 수입량은 55만2,833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4%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입 감소에 대해 수입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자동차와 가전 및 기계에 이르기까지 관련 수요시장 자체의 규모 축소와 함께 세아베스틸과 현대제철 등 주요 특수강업체들의 가격 대응 등이 결국 이 같은 수입 감소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수강 업체 관계자 역시 최근 주요 국내 업체들이 수입 대응재나 경쟁 제품에 대해 제조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을 실시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시장에서 수요시장 규모의 축소 영향 등으로 수입재의 유입이 더 확대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글로벌 무역제재 강화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산 특수강봉강 수출이 9월까지 51만5,45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2%나 급등한 것도 이 같은 수요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오는 12월까지 수입량 감소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40% 가량 줄어든 70~75만톤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연간 특수강봉강 수입량은 지난 2014년 109만톤을 기록한 이후 지난 2015년과 2016년 130만톤 수준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109만 여톤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올해 들어 감소 추세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