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장 천장감 대두 · 유통량 증가

- YK스틸 입고 제한 · 포스코 포항 가격 인하 · 제강사 입고량 증가가 원인

2018-10-19     손정수 기자
남부 철 스크랩 시장에 천장감이 퍼지고 있다. 남부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천장감이 퍼지면서 유통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천장감의 대두는 YK스틸이 19일부터 오전만 입고를 받겠다고 한데다 포스코의 생철 압축 인하 등이 발표 된 것이 직접적인 이유다. YK스틸의 입고 규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의 특별구매가 이미 공언한 것 처럼 20일 종료 될 가능성이 커진 것. 유통업체 관계자는 "YK스틸에 차량이 몰리면서 하차가 어려울 정도로 붐비고 있다. 이 때문에 회사측이 입고 차량 통제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하루 입고량은 하루 소비량을 크게 넘는 5,000톤 전후로 전해진다. 재고도 빠른속도로 늘어나 최근 재고가 평소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YK스틸의 특별구매가 다른 제강사로 확산되길 바랬던 유통업체로선 기대감이 꺾일수 밖에 없게 됐다.

여기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의 생철압축 구매가격을 인하한것도 천장감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천장감 대두와 함께 남부시장의 유통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철강의 경우 하루 입고량이 500톤 이상 늘어나면서 4,000톤대를 회복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포스코창원특수강도 일부 등급에 대한 가격 대응과 유통량 증가 효과가 더해지면서 하루 1,000톤 미만이었던 납품량이 3,500톤 이상으로 늘었다.

남부시장의 기대감의 한축이었던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도 천장감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한제강 등 일부 제강사의 입고량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물량이 터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월말 진입과 함께 유통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강사의 버티기가 성공하는 분위기다. 단기 고점이 확실해 보인다”며 “월말 진입과 함께 유통량은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