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철강재 수출입 모두 큰 폭 감소

- 9월 한달 수출 240만1천톤, 전년 동월 대비 13.1% 줄어 - 같은 달 수입 역시 112만4천 여톤, 전년 대비 24.8% 급감

2018-10-18     유재혁 기자
지난 달 철강재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산 철강재의 수출량은 240만1,099톤을 기록해 지난달에 비해서는 11.3%,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13.1%가 각각 급감했다.


이처럼 9월 수출이 급감하면서 1~9월 전체 수출량 역시 2,342만3,123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의 감소를 기록했다.

9월 수출 가운데 품목별로는 봉형강류가 23만7,143톤으로 전월 대비 24.6%,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2%가 감소했다. 9월 수출이 주춤했으나 1~9월 전체로는 247만2,51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가 증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재류의 경우 9월 한달은 193만961톤으로 전월 대비 8.9%,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5%가 감소했다. 1~9월 전체로도 1,796만4,209톤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0.5%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관은 9월 급감을 기록하면서 1~9월 전체로도 153만4,138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2%나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역시 수출과 마찬가지로 9월에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9월 한달 철강재 수입은 112만3,747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8.8%,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24.8%가 급감했다.

이 가운데 봉형강류는 9월 한달 수입량이 23만7,663톤으로 전월 대비 11.1%, 전년 동월 대비 37.9%가 급감하면서 1~9월 전체로도 240만6,867톤을 기록해 39.9%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재류 역시 9월 한달 62만3,918톤 수입에 그치면서 전월 대비 8.1%, 전년 동월 대비 28.4%가 급감했다. 이로 인해 1~9월 전체로도 634만6,18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무역제재 강화에 따른 영향과 국내 자동차와 가전, 건설을 비롯한 주요 철강 수요산업의 회복 지연 및 수입가격 강세 등이 결국 수출과 수입 모두 큰 폭의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이 같은 경향에서 크게 달라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