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수출입시장, 중국발 ´불붙는 경쟁´

- 중국 정부 수출확대 위한 정책 변화 등 움직임 - 10월 신규 STS 오퍼가격 인하 가능성

2018-10-18     손연오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환율 변동성과 내수 부진 여파로 수출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스테인리스 오퍼가격의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의 무역수지 적자 만회를 위한 중국 정부의 수출장려 움직임이 제조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까지 계획된 수출물량을 맞추거나 일부 늘리기 위한 움직임들이 포착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스테인리스 국영밀인 타이위안 강철은 지난 9월 오퍼가격부터 종전대비 100달러 가까이 인하 움직임을 보였다. 10월에 제시될 오퍼가격 역시 12월 도착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오퍼가격이 인상되기 보다는 하향세를 보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동안 타이위안 강철의 경우 내수 판매 확대에 집중하면서 올해 들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300계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오퍼가격이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금번 제시될 가격의 경우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9월과 10월에 걸쳐 두차례 수출환급세를 상향 확대 조정에 나섰다. 스테인리스 제품의 경우도 추가적으로 2~3% 정도 환급세가 높아지면서 그만큼 가격인하의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수출확대 정책은 주변국가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도 메이커들이 원달러 환율의 상대적 강세장과 내수 부진 여파로 수출 물량을 일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도 무역수지를 맞추기 위해 철강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들에게 수출 확대를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들의 경우도 수출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국 등 주변국들의 오퍼가격 추이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인니산의 경우 중국산 오퍼가격이 종전대비 낮게 제시되면서 304 열연의 경우 오퍼가격이 1,800달러대 중후반에서 오퍼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테인리스 밀들의 10월 신규 수출 오퍼가격이 이르면 이번주 혹은 다음주에 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분간 수출시장에서 밀들의 오퍼가격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