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철근 가격 소폭 오름세, 66만 원 돌파

-67만 원에서 단기고점 형성 전망 ··· 국산 가격 답보로 오름세 소폭에 그칠 듯

2018-10-18     성지훈 기자
수입철근 가격이 모처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중국-대만산 철근은 톤당 66만 원 ~ 66만 5,000 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65만 원 ~ 66만 원을 오가며 답보하던 가격에 모처럼 소폭이지만 오름세가 포착됐다.

국내산 철근의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수입시장에 눈을 돌리는 수요처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산 철근이 69만 5,000 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수입 철근과의 가격 격차는 2만 5,000 원 ~ 3만 원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수입 철근은 현재 국내산 철근에 비해 수급상황도 안정적이고 가격 경쟁력도 있다. 국내산 철근 시장의 공급 불안정이 해소될 때까지 가격이 좀 더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수입 철근 가격의 오름세에도 한계는 명확하다. 국내산 철근 가격이 좀처럼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수입 철근은 국내산 철근과 일정한 가격 격차를 유지하면서 국내산 철근 가격의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산 철근 가격이 현재 69만 5,000 원 정도에서 답보를 유지하면서 수입 철근도 67만 원 이상으로 오르기는 힘들 전망이다.

국내산 철근은 현재 극심한 공급부족과 기준가 인상, 제강사의 가격인상 노력에도 그에 마땅한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물량이 없어 그동안 다소 등한시하던 수입 철근에까지 눈을 돌리는 상황이 됐음에도 정작 가격은 제대로 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