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생산 및 판매 급증 불구 불안감 여전

- 건설중장비용 및 수출 확대 등 매출 증가 지속 - 높은 재고 부담에 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주장

2018-10-15     유재혁 기자
특수강봉강업체들이 지속되는 생산 및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고와 좀처럼 개선 기미가 없는 수익성으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생산 판매 재고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수강봉강(STS봉강 제외)의 8월까지 생산량은 183만9,303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9%나 급증했다.


이처럼 생산이 급증한 것은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내수는 137만2,848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7%가 급증했고 수출 역시 40만2,954톤으로 55.5%나 급증했다.

수출과 내수 모두 이와 같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 역시 177만5,802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생산과 판매가 모두 지난해보다 급증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강봉강 업체들의 근심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건설 중장비용을 제외한 자동차와 가전, 건설 및 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회복이 지지부진한데다가 높아진 원부자재 비용을 제품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고 시중 재고 역시 크게 높아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까지 국내 주요 특수강봉강 업체들의 경영실적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주춤한 모습이 나타나면서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말 기준 재고가 37만9,673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64%나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업체별로 높아진 제조원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서고는 있지만 주요 수요처들의 경영실적 저하 우려 주장과 높은 제고 등으로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