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철근동향] 가격상승 속 ´눈치게임´

-기준가 인상으로 시장가격 전반 상승

2018-10-06     성지훈 기자
각 제강사들이 인상된 판매 가격을 제시하면서 시장 가격도 동반해 상승하고 있다. 10월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어 가격 전망은 밝다.

10월 첫주 철근 가격은 톤당 68만 원 ~ 68만 5,000 원 선에서 형성됐다. 9월에 비해 1만 5,000 원 가량 상승한 금액이다. 수입산 철근도 국내산 가격의 상승과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산은 66만 원, 일본산은 67만 원으로 거래됐다.

시장은 건자회와 제강사의 기준가 협상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각 제강사가 자체 기준가를 내놓고 있지만 협상 결과에 가격이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체 기준가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3만 5,000 원, 그 외 제강사들은 3만 원을 인상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그러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이 저가로 수렴되는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실제 제강사가 제시하는 기준가는 3만원 인상된 74만 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업계 전반의 설명이다.

10월답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철근 소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제강사들의 판매도 호조를 띄고 있다. 동반해 재고량도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당진공장이 공장 대보수에 들어가 있고 포항공장의 특수강 생산으로 재고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10월 4일 현재, 대한제강을 제외한 6개 제강사의 재고량은 19만 톤 남짓이다.

10월 첫 주는 업체들의 ‘눈치게임’이 이어진 한 주였다. 기준가 협상지연으로 확실한 가격인상 폭을 기준삼기 어려웠지만 인상이 확정된 가운데 가격 상승의 최고점을 기다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