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재고 부족 지속…가격인상 뜸들이기 끝날까

-제강사 10월 판매목표 80만톤

2018-10-04     성지훈 기자
타이트한 재고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1일 현재 6개 제강사 철근 재고는 18만 9,000톤에 불과하다. 9월 3주차에 20만 톤 이하로 떨어진 재고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

9월 한달동안 제강사들은 66만 톤의 철근을 팔았다. 9월 판매목표였던 68만톤에 조금 미치지 못한다. 9월의 영업일수가 절대적으로 짧았고 밀어내기를 통한 가격하락도 없었던 점에 비추어 성공적으로 시장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철근 시장의 최성수기인 10월에 접어들고 기준가 인상도 확정적인 상황이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시장엔 70만 원 호가가 등장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10월 6개 철근 제강사의 생산계획은 79만 1,000톤이다. 판매 목표인 80만 1,000톤보다 1만 톤가량 적다. 제강사들이 생산과 판매 목표를 달성했을 때 10월 말의 예상 재고는 18만 톤 남짓이다.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제강사의 추정 재고를 반영해도 20만톤을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월초의 시장은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기준가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자회와 제강사가 합의 시기가 임박했음을 인정하고 있고, 10월 11일에는 건자회 회원사 총회도 예정돼 있다. 기준가가 책정되는 10월 중순경에는 철근 가격 인상의 뜸들이기도 끝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