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추석 불구 철 스크랩 재고 100만톤 유지

2018-10-02     손정수 기자
추석으로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5주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려했던 대폭 감소는 없었다. 1일 아침 기준 국내 7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는 100만1,000톤으로 지난 9월17일 조사 대비 1만4,000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제철을 제외한 전 제강사가 같거나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포항과 당진제철소를 중심으로 재고가 증가해 총재고가 70만톤을 훌쩍 넘었다. 지난 5월 이후 최대 재고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추석 연휴에 휴무를 한데다 주요 공장의 보수가 이어지면서 철 스크랩 소비가 줄어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재고가 2주사이에 4만톤 가량 감소했다. 추석 연휴 중 일부 제강공장이 가동돼 재고 소진이 컸던 것. 그러나 추석 연휴 일부 가동에 대한 튼실한 준비로 추석 후 재고는 적정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제강사들의 재고는 17일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부가 4,000톤 증가한 37만7,000톤을 기록했다. 5주 연속 재고가 증가했다. 5주간 5만톤이 넘는 재고 증가를 보였다. 수도권은 6주만에 재고 증가를 마감했다. 17일 대비 1만8,000톤 감소한 62만4,000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