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KSSP] 수도권 하락 · 영남 약보합 얼마만?

- 수도권, 2주 걸쳐 제강사 인하폭 수준 하락 ... 영남, 21일 본격 인하 앞두고 선반영 시작 - 대세 하락 여부는 아직 미지수

2018-09-20     손정수 기자
국내 유일의 철 스크랩 가격 조사 지표인 KSSP(Korea Steel Scrap Price)가 하락했다. 지난 주 약보합에서 하락으로 방향을 턴했다. 오랜만의 하락이다. 하락이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지난 7월 처럼 멈칫 거릴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다음주 조사에도 하락 가능성이 크다. [편집자 주]

<봉형강용>


봉형강용 철 스크랩 가격은 수도권이 2주 연속 하락, 영남권은 약보합을 형성했다. 등급별 가격은 생철A가 수도권 39만원으로 전주대비 5,000원 하락, 영남권은 4,000원 하락한 38만5,000원을 기록했다. 중량A는 수도권이 34만9,000원으로 전주대비 7,000원 하락, 영남권은 36만2,000원으로 4,000원 하락했다. 선반설C는 수도권이 32만1,000원으로 전주대비 5,000원 하락, 영남권은 3,000원 하락한 30만4,000원을 기록했다.

<해설>


수도권은 2주간 하락을 이어갔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인하 발표와 함께 구좌업체들이 야드 매입가격을 지난주 소폭 조정하고 이번주에 추가로 조정한 결과다. 2주간 가격 하락폭은 중량A 기준 톤당 9,000원이다.

수도권 가격 조사 대상업체들은 대체로 2주간에 걸쳐 인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구좌업체들은 18일 조사까지 가격 변동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제강사의 가격 인하 폭보다 2주간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은 소폭 하락했다. 영남권 조사 대상 업체 중 중간상들은 대체로 1만원씩 납품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야드 매입가격의 특성상 구좌업체들이 선반영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좌업체들은 구매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구좌업체들의 구매가격은 21일 주요 제강사의 인하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구좌업체들의 경우 영남권에서도 인하가 시작됐다. 동국제강 구좌업체들은 경쟁사들의 구매가격 변화가 많지 않아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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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현대제철의 인하는 14일이었지만 구좌업체 야드 물량에 대해선 17일까지 유예가 있었다. 그러나 구좌업체들의 구매가격은 이미 2주간 하락을 했다. 이미 수도권은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구좌업체들이 추가로 가격을 인하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수도권 제강사들의 재고가 아직 많은 상태이고, 수도권은 물량 흐름이 견조한 모습이다.

영남권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인하가 이루어진다. 주요 구좌업체들도 21일을 전후해 인하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일부는 선반영해 구매가격을 인하를 했지만 본격적인 인하는 21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KSSP도 하락이 예상된다.